하나님이 마음을 강퍅케 합니까, 아니면 개인이 자신의 마음을 완악하게 합니까?
누가 하나님이든 개인이든 마음을 강퍅케 하는 문제는 수세기 동안 신학적 논쟁의 주제였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 것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사람의 마음을 강퍅하게 한 경우도 있습니다.
출애굽기 8장 15절에 “그러나 바로가 안도함을 볼 때에 그 마음을 강퍅케 하여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은 파라오가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을 강퍅케 했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그 다음 장인 출애굽기 9장 12절에는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셨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시는 역할을 하셨음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로마서 9장 18절에서 바울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는도다"라고 썼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마음을 강퍅하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하나님과 개인 모두 마음을 강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강퍅케 하는 상황이 일어나도록 허락하실 수도 있고, 형벌이나 심판의 형태로 사람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강퍅하게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개인은 하나님의 경고에 응답하고 자신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말아야 할 책임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책임 사이의 정확한 관계는 복잡한 신학적 문제이며, 이 주제의 뉘앙스를 완전히 포착할 수 있는 일률적인 답은 없습니다.
(출애굽기 8:15; 로마서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