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 우리 사회는 어떠 했는가?
학교는 지역의 중심이었다.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다.
초등학교 가을운동회는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모든 남녀노소 어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지역과 철저히 분리되어 가고 있다.
난 아직도 지역발전의 기본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지역의 관심을 충분히 받으며 서로 교감을 할 때 지역은 발전하고 결국은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본다.
지금은 2010년 하반기 국회 정기회기중이다.
15일날 조경태의원이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법안이 눈에 띈다.
제안이유는 아래와 같다.
현행 법령은 외부인에게 학교시설을 개방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학교담장 허물기, 수위실 철거 등으로 인해 외부인이 아무런 제한 없이 쉽게 학교에 출입할 수 있어 안전해야 할 학교가 범죄위험에 노출되어 있음.
또한 방과 후 수업과 놀이터 이용을 위해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 있는 경우 학생들을 보호해줄 방범시스템이 없는 실정임.
이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외부인의 학교출입을 관리하는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이에 방문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학교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상근 안전직원이 근무하는 학교안전실을 설치함으로써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임.
최근 학교내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갈라노는 높은 담장과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정말 최선의 방법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학교는 많은 돈이 투자된 공공자산이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하교한 후엔 꽁꽁 닫아서 지역민의 체육활동의 공간을 제약할 것인가?
담을 높게 해서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오히려 알 수 없는 폐쇄의 공간을 만들 것인가?
담이란 눈에 보이는 담조차 그 안에 갖힌 사람의 마음까지 담을 만들 수 있는 영향이 있다고 본다.
담이 없어진 탁뜨인 공간은 아이들의 정서에도 무한한 이익을 준다고 믿는다.
지금의 사회문제는 지역과 학교와의 보다 밀접한 협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결국 학생들은 그 지역의 자녀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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